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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시간을 팝니다 (커버이미지)
    [문학]내 시간을 팝니다
    • 손성희 지음
    • 좋은땅
    • 2017-12-07

    저자는 본 책을 통해 시간의 소중함을 역설하고자 한다. 대가 없이 주어진 것 같지만,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의 소중함. 더 늦기 전에 시간을 가치 있게 보내야 한다. 『내 시간을 팝니다』는 문장마다 저자가 의도한 내용이 담겨 있으니, 그 숨은 의미를 찾아보는 것 또한 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사람은 누구나 한 가지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다. 그러나 죽을 때까지 그 재능을 모르는 사람들이 대다수일 것이다. 『내 시간을 팝니다』의 주인공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다가 큰 사고로 인해 자신이 시간을 팔 수 있다는 능력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에피소드이다.『내 시간을 팝니다』에서는 다른 책에서 볼 수 없었던 손성희 작가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엿볼 수 있다. 첫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 손성희 작가의 매력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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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친구 노무현 (커버이미지)
    [문학]내 친구 노무현
    • 김수경 지음
    • 한길사
    • 2015-12-01

    “모든 아름다운 것들은 모든 진실한 것들은 견딜 수 없는 고통을 밟고서만 오는 법이었다.”-작가 김수경미당 서정주의 추천을 받아 시인으로 등단한 작가 김수경, 계간 <외국문학>, 월간 <문학정신>의 발행인 겸 편집인이자, 도서출판 열음사 대표이며, 우리들병원의 설립인이자 경영인으로 알려진 김수경. 그러나 무엇보다“그녀 김수경”은 노무현이 아직 대통령으로서 공적 생활을 하지 않았던 시기에 노무현 옆에서 그의 가장 내밀한 이야기를 들었던 노무현의 친구다. 1990년대 초 김정길(전 행정자치부 장관)의 소개로 만나게 된 노무현에 대해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애당초 그의 정치적 신념이 그 실천의지가 진심일까 하는 의심에서 시작되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다가 진심일지도 모른다는 호기심으로 발전하게 되었고 궁극적으로 그의 뜻에 동의하기에 이르렀다.” 노무현은 그녀의 친구이자, 우리 5천만 국민에게는 공동의 아픈 기억으로, 늘 잊히지 않는 사람, 부재함으로써 늘 현존하는 사람, 늘 그리운 사람이다. 스스로를 추방시켰기에 추방되지 않는 자, 스스로를 추락시켰기에 추락되지 않는 자, 우리 시대 극도의 모순과 부조리를 스스로의‘이론의 여지없는 부서짐’으로, 형언하기 힘든 ‘추상’으로 압축해버린 비극의 원형. 노무현은 우리가 가장 대면하기 힘든 진실, 그러나 대면하지 않을 수 없는 진실이 되어버렸다. <내 친구 노무현>은 기존의 노무현 평전이나 그의 행적과 활동에 바탕을 둔 사실 및 기록과는 전혀 다른 스타일과 장르의 작품이다. 우리 동시대인 누구나 기억하는 공동의 기억이자, 가장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소재 노무현을 쓰는 데 있어 작가 김수경의 가장 큰 고민은 자신에게 절대적으로 가능한 글의 형식을 찾는 것이었다. 가장 사적이고 가장 내밀한 이야기가 글쓰기, 출판이라는 사건을 통해 공론의 장에서 담론될 것이다. 은폐함으로써 폭로하고, 상상함으로써 실재를 드러내게 될 것이다. 진실을 계시하기 위한 가장 담대하고 진지한 행위가‘놀이’처럼 진행될 것이다. 노무현 개인의 삶이 환기되고, 우연과 필연으로 교차된 노무현과 김수경의 삶이 직조될 것이다. 실재건 상상이건, 기억의 시퀀스건, 몽타주건, 그들의 이야기가 텍스트로 물화되는 순간, 타자의 수많은 독해가 이루어질 것이다. 두려움? 노무현의 죽음 이후 노무현에 대한 글쓰기는 작가 김수경 안에서 이미 운명적으로 배태되었을 수 있다. 글쓰기가 기획되고, 출판사의 원고 독려가 연일 진행되면서 그녀를 괴롭힌 것은“폭포수처럼 배란되는”기억들, 그리고 그 기억들과 함께 수반되는“노무현 글쓰기”의 부질없음이었다. “기억한다는 것은 아니 쓴다는 일은 가장 잔혹하고 끔찍한 일인지도 몰라. 그런데 그녀마저도 이 세상에다 그를 상품으로 내놓으려 하다니!그들 사이에 나눈 이런 사적인 대화를 기록하려 하다니!” 그러나“수많은 단어와 절로 이루어진 자식들을 세상 밖으로 내지르고 싶은 산욕”은 걷잡을 수 없었다. 노무현의 순진무구함, 노무현의 솔직함이“자신의 내면에 도사리고 있는 문화 아니 헛된 교양”을 통해 왜곡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수시로 찾아왔다. 그녀의 글쓰기는 좌초한다. 글쓰기의 불능성 속에서 작가 김수경은 방황하고 좌절한다. 그러나 친구 노무현에게 그녀가 해줄 수 있는 유일한 묘비는 결국 글쓰기밖에 없었다. 노무현의 49재를 보내고, 그의 5주기를 보낼 때까지도 강렬하게 느끼지 못했던 그의 죽음을, 그의 부재를, 산욕에 들떠 글자를“두드려나갔던”, 오로지 눈앞에 보이는 세상이라곤 컴퓨터 화면 속 문자 일루전Illusion이 전부였던 지난 몇 달 간의 집필 기간에야 비로소 온몸으로 절감했다고 작가는 말한다. 평전? 실명 소설? 기존의 도식적 장르 개념에 김수경은 무심하다. 그런데 또 늘 장르가 문제였다. “그런데 언제나 장르가 문제였다. 그건 말이야. 목욕탕 입구에서 여탕과 남탕이 갈라지는 것처럼 명확한 게 아니란 말이지. 진실과 사실 사이에서, 상상과 실재 사이에서, 노출과 은폐 사이에서. 모든 사이의 공란에서. 그녀가 쓰려는 글을 시나리오라고 불러야 하나 소설이라고 불러야 하나, 혹은 다큐멘터리라고 불러야 할지, 회고록이라고 불러야 할지, 판타지라고 불러야 할지, 환영이라고 불러야 할지.”작가 김수경은 실재와 허구라는 이분법을 농락하듯 두 세계를 혼융하고 압축하고 입체화한다. 독자는 그 입체 속에 기이하게 빨려 들어간다. 내레이션은 시간 순차적 서사를 무시하며, 기억이 출몰하는 대로, 공간이 이동하는 대로 자유롭게 유영한다. 글은 쓰여지면 쓰여지는 대로, 쓰여지지 않으면 쓰여지지 않는 대로 쓰여진다. Mise-en-ecriture. 글쓰기 자체의 장면화. 혹은 노면露面 설계. 소설 속 주인공“그녀 김수경”은 작가 김수경이 이동하는 대로 따라온다. 소설적 현재란 없으며 오로지 글쓰는 현재, 글이 탄생하는 현재만이 있을 뿐이다. 작가는 글쓰기 장면 자체를 노출하는 미장센을 일부러, 호기롭게, 구사한다. 완전한 나체, 철저하게 진실한 솔직함만이 소설적 진실을 태생시킨다고 작가는 믿는 듯하다. 제사題辭: 글의 내용 설명을 위해 명구를 첫머리에 인용하다.<내 친구 노무현>을 인도하는 첫 번째 제사는 카잔차키스의 단언이다.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나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자유다.” 아무것도 바라지 않기에,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기에, 그래서 자유로운 자, 작가 김수경이 글을 쓸 수 있었던 다짐은 카잔차키스의 이 빛을 발하는 고뇌, 끓어오르는 초월적 활력 그 비슷한 것이지 않았을까? 또한 그녀가 인간 노무현에게서 본 진실이 바로 이 진실이었다. “그의 존재 자체가 내겐 경이였다. 그는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꿀 수 없었던 꿈을 꾸게 만들었다. 마음 한구석에 처박아놓았던 열정에 불을 지필 수 있게 했다. 효용의 가치뿐인 이 세상에서 아무것도 아닌 어쩌면 무용한 자들의 현현한 아름다움을 전해주고 세상을 떠났다. 이 세상에 태어나 그토록 거짓 없는 영혼을 만날 수 있었다는 것은 나의 행운이었다. 그의 친구였던 것을 행복하게 생각한다. 나는 마음으로 그 우정에 응답했고 도리를 다하려 했다. 그 또한 그랬다는 것이 고맙다.” 작가가 계시하고 싶은 진실은 또 있다. 드러내놓고 주장하지 않으나 분명히, 단호하게 말하는 진실. 그것은 노무현이라는 먹이를 포획하기 위해 그의 주위에서부터 서서히 그를 포위해가는 기이한‘사냥감 몰이’시스템이다. 이 궁극적 사냥감과 더불어 그녀 자신이 포함된, 뭇 “추방당하는 자”들에게 꽂힌 공권력의 비수,“닌자의 칼”. 1 “미안합니다 정말 미안합니다” 7개의 장으로 구성된 <내 친구 노무현>은‘차례’라는 말도 과감히 생략하는 비도식의 플랜plan을 짰다. 각 장은 하나로 요약할 수 없는 파편 같은 숱한 일화와 장면들로 몽타주 montage되지만, 결국 하나의 결정적 장면, 결정적 생生이다. 심장을 쪼개듯 아프게 환기되는 기억처럼 노무현의 육성이 들려온다.“미안합니다 정말 미안합니다.”그녀가 세무조사를 받기 시작했을 때, 그는 전화해왔다. 그녀는“수천 가지를 원망하고 싶었지만 모든 것을 목구멍 너머로 삼켰다.” 말을 한 마디도 할 수가 없었다.노무현도 1, 2분이라는 길고도 짧은 시간 동안 한참을 말없이 침묵했다.1, 2분간의 침묵의 공간이 우주만큼 넓고 깊었다. 그 침묵의 끝자락에서 노무현이 말했다.“미안합니다. 정말 미안합니다.” 이 장은 작가가 수차례 고쳐 쓰기를 거듭했던 우리 모두가 기억하는 바로‘그날’의 이야기다. 모멘텀. 봉하의 부엉이바위에서 그가 낙하하던 날, 산산이 부서지던 날… 거대한 충격과 애도의 물결 속. 실명들이 환기되며, 우리 모두를 그날 과거의 현재 속으로 끌고 들어간다. “그의 두 눈이 유리창 건너편에서 그녀를 따뜻하게 다독이고 있었다. 맞아. 일종의 파수꾼 같아.”(안희정) “그녀는 한순간 옆자리에 앉은 유시민의 눈알 속을 깊이 들여다보게 되었다. 그의 두 눈은 울어서 빨갛게 물들어 있었다.”(유시민) 그리고“어떤 죽음의 형식도 죽음에 대한 해석도 슬픔을 넘어서지 못하는”계속해서 이상하게 터져나오는 오열. 2 Metaphysical Requiems ― 신해철에게 작가는 이 장을 쓸 때만 해도 신해철과 통화했다. 그리고 책이 출간될 무렵, 시독회 모임을 알리기 위해 수차례 전화통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받지 않는 전화. 신해철의 부재가 확정적 사실이 된 것은, 작가가 마지막으로 작가의 말을 퇴고하고 있을 때였다. 신해철의 음악에 영감 받아 헌사된 Metaphysical Requiems 장은, 하여, 다시 한 번 미묘하게 수정되고 보완되지 않을 수 없었다. “신해철의 고통이 전해져왔다. 그녀는 그 고통을 맨살로 느낄 수 있었다. 그의 폭음과 발작을, 그가 노무현의 죽음에 대해 가졌던 절망적 교향곡을 느낄 수 있었다. 그녀의 마음은 고조되었고 증폭되었고 또 한없이 가라앉기도 했다. 그리고 찢어졌다.” 노무현의 부재가 불러온 기억의 출몰과 함께 늘 노무현을 노트북에, 아이패드에 연일 채워가던 중, 작가 김수경은 중국에서 노무현 5주기를 맞는다. 숲을 산책한다. 그를 추모한다. 레퀴엠을 듣는다. 신해철을 듣는다. 죽음의 이미지가 숲 속에 차오른다. 노무현의 죽음으로부터 모든 정치적 담론을 걷어내고 싶은 알 수 없는 충동에 휩싸인다. 가장 고통스러운 애도, 새벽 숲의 황홀한 심포니. 승효상의 노무현 곡장. 붉은 암적색의 코르텐스틸. 내부의 철을 영구적으로 보호하는 철재.“노무현을 불멸의 반석 위로 올려놓을 철벽.” “승효상은 노무현의 철학, 노무현의 가치란 말을 할 때는 한 자 한 자 또박또박 띄어 말했다.” 그녀 김수경은 승효상이 노무현에 대해 정의 내린“자발적 추방인”이라는 표현을 환기한다. 병원 원장“마누라”로 살아가던 그녀 김수경이 노무현을 운명적으로 처음 만난 부산 서면 로터리 1987년 6월 18일, 그 모멘텀. 가장 눈부신 하이라이트, 환각이든, 신열이든. “그녀의 눈에는 그들 모두가 그 순간에는 스파르타쿠스였고, 체 게바라처럼 개개인의 존재가 황홀하게 빛났단 말이지. 그들 시위대의 맨 앞 중앙에 노무현이 서 있었다. 마주친 순간은 극히 짧았다. 짧은 순간 눈이 마주쳤다고 생각했다. 이해와 수용. 그녀는 순교자처럼 거리에 서서 포효하고 있는 사내가 노무현이라는 것을 금방 알아챌 수 있었다.”3 올모스트 블루 작가 김수경은 노무현을 쓰면서 또다시 베네치아를 여행한다. 부득이한 여행, 그러나 베네치아는 얄궂게도 죽은 자들을 찾아가는 여행이었다. 침묵의 무한 공간 베네치아에서 그녀는 물 위에 떠 있는 무덤들을 환유해낸다. 추방당한 자들, 한없이 내쫓기다 더 이상 갈 수 없는 끝간 데서 찬연히 낙하한 자들. 그녀 김수경은 노무현과의 첫 만남을 떠올리고, 하로동선 모임을, 잃어버린 세대를 추억한다. 정치적 낭인들이 뭉쳐 의기투합했던 시절, 상실의 시대, 쓸쓸하고도 씁쓸한 희비극, 자조와 농담 자욱한 블랙유머, 기이한 정치 삽화. 김영삼이 주도했던 3당 합당의 진실, 그 이면의 폭로. 정치론적 통찰. 전광석화처럼 떠오르는 상은 때론 한 줄의 명사구로 불쑥 귀결된다. 그것은 절제된, 그러나 촌철살인 하는 명구다. 방향타를 잃은 듯 자유자재로 흐르던 이미지들은, 단어들은 범람하는 지점에서 얼른 숨을 고르고 절제된다. 억누른 고통, 억누른 감성, 명징한 인식, 담대하고‘뻔뻔하게’지적하고, 경쾌하게 차가운 미소를‘날리며’사라지는 그녀. 행간 속 침묵. 독자는 공모의 미소를 입가에 띤다. YS를 유일하게 따라가지 않은 김정길, 그리고 노무현, 정치가街의 한 야사野史가 시대의 희비극처럼. 촌극처럼 삽입된다. 4 저는 대통령이 되고 싶습니다노무현과 김수경은 마광수 사건과 우리들병원 치료비 사건으로 얽히고, 그들의 인생은 사적으로 공적으로 교직된다. “개울물이 어디선가 서로 섞이듯이 그들은 자연스럽게 사적으로 공적으로 운명적으로 인생이 섞여들게 되었다.” 노무현은 청문회 스타로 불렸던 순간부터“타자를 통해 자신을 보고 자신을 정의해야 하는 운명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이 되었다. 김수경은 1996년 12월 마침내 노무현에게서“저는 대통령이 되고 싶습니다”라는 고백을 듣는다. 마치 오랜 비밀 이야기를 털어놓듯이 얼굴이 목까지 새빨개지며 그가 말했었다. 그런데 이 결심의 밑바닥에는 그가 중학교 입학금이 없어 담임선생님에게 다짜고짜 싸대기를 맞은 어린 시절의 상처가 깊이 패어 있었다. 불의不義에 대한 천성적 분노.5 뉴스 혹은 소설“나와 노무현의 관계를 어떻게 규정하나?”이것이 한동안 작가를 괴롭혔다. “사람들이 그녀에게 묻는다. 노무현하고 무슨 관계예요? 친구입니다. 아! 후원자시로군요. 어떻게 당신 같은 부르주아가 노무현의 친구일 수 있지요? 부르주아도 한때는 노무현 대통령의 사랑스런 국민이었답니다.” 노무현과 김수경의 관계에 대한 스스로의 탐구 속에 편입되는 그저 지나가는 투의 환기, 그러나 또렷한 영상. 발터 벤야민의 무덤. 그리고 친구 벤야민의 무덤을 찾으러 떠난 한나 아렌트. 그러나 찾지 못한. 노무현이 그녀에게 문학이 될 수 있을까? 될 수 있다면 어떻게? “노무현과 나는 그렇게 서로를 알아봤어.인생에 대해서정치에 대해서문학에 대해서영화에 대해서동의하는 것이 하나도 없는데도 불구하고참 이상하지?” 그녀는 영화 ?변호인?이 개봉되기 전 감독 K와 이미 구상했던 노무현에 관한 영화 시나리오 작업을 고백한다. 처음에는 <내 친구 노무현>이라는 이 예기치 않은 소설을 쓸 생각이 아니었다. 노무현의 이야기로 시나리오를 써볼 생각이었다. 그 터 작업으로 K에게 노무현에 대한 기억들을 모두 꺼내놓았다. 그는 그녀 기억의 신실한 청자였다. 그런데 이 책의 집필로 K와의 작업은 잠정 유예된다. 6 A Chapter for K자신의 청자였던 K라는 장치를 통해 작가 김수경은 노무현의 가장 내밀한 부분, 인간 노무현의 감성을 매우 미묘하고 섬세하게 드러내려고 한다. 노무현의 사랑,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면 사랑이라는 인간 보편의 심상과 열망, 욕망의 진실을 그녀는 이 장을 빌어 사유한다. 노무현의 사랑은“그토록 거짓 없고, 뻔뻔할 정도로 솔직했던”그의 면모의 또 하나의 반영이다. 노무현은 대통령에 당선된 후 공개적으로 가진 검사와의 대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진실보다 더한 품위는 없습니다.” “진실보다 더 품위 있는 게 어디 있겠어? 적어도 내가 기억하는 한 노무현은 그가 누구에게 질문을 받으면 거짓말로 대답하는 것을 한 번도 본 적 없는 그런 인간이었거든.” 7 긴 여정 그리고 작별 “누군가와 함께 시간 속을 걸어간다는 것은 이루 형언할 수 없는 몸짓으로 역사 속에 흔적을 남기는 것”이라는 폴 발레리의 제사로 시작하는 <내 친구 노무현>의 마지막 장은 노무현이 대통령에 당선됨으로써 두 사람이 일종의 합리적, 현실적 작별을 고해야만 하는 아이러니의 형상화다. 그런데 진짜 작별은 예기치 못한‘사건’으로, 비극으로 온다. 우리 한국 사회의 기억의 공유, 상처의 공유. “두 사람은 악수를 했다.-잘 계십시오.노무현이 가볍게 목례를 하고 먼저 방을 나갔다. 그녀는 한동안 우두커니 서 있었다.그렇다. 이 소설을 이 대목에서 멈출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한국 사회가 한 정치인과 한 시인 사이의 우정을 이 정도에서 멈추도록 최소한의 배려를 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내 친구 노무현>이 아직 대통령으로서 공적 생활을 하지 않았던 노무현과의 사적인 만남들에 대한 기억들이라면 이어 나올 <이것은 소설이다>는 그가 대통령이 되고 난 이후를 그린다. 진실이며 사실이라고 주장하는 언론들에 의해서 작성된 기사 뉴스 등의 자료와 허구를 표방한 그녀의 글 사이의 간극에서 우리가 어떤 시대에 살고 있는지 짚어볼 것이다. 이어 나올 <62세의 이혼>은 국가, 사회가 어떻게 한 개인의 인생에 내재화되어 어떻게 얼개를 만들어 현재의‘나’라는 존재로 와 있는지 묻는다. 그것은 앞으로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현실적이고 존재론적인 문제에 대한 그녀 자신의 물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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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만 모르는 그리움 (커버이미지)
    [문학]너만 모르는 그리움
    • 나태주 (지은이), 슬로우어스 (그림), 배정애
    • 북로그컴퍼니
    • 2021-03-03

    나태주 등단 50주년 기념 필사시집!* * * * *신작 포함 미공개 시 30여 편 수록, 필사하기 좋은 100편의 시!나태주 등단 50주년의 해 2020년을 맞아 그가 필사시집으로 다시 우리 곁을 찾았다.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끝까지 남겨두는 그 마음》에 이어 두 번째 필사시집이다. 《끝까지 남겨두는 그 마음》이 &lt;풀꽃&gt; &lt;사는 법&gt; 등 많은 사람이 익히 알고 있는 그의 유명한 시를 담았다면 이번 《너만 모르는 그리움》은 &lt;가을 정원&gt; &lt;비단 머플러&gt; 등 신작 시를 포함하여 그간 공개된 적이 없거나 널리 알려지지 않은 시를 담았다. 지난 세월을 머금고 한층 무르익은 귀한 시들은 등단 50주년을 맞이한 나태주가 독자들에게 보내는 깜짝 선물이다.우리가 사랑하는 나태주의 정서, 사랑과 그리움, 편안함과 따뜻함이 공존하는 그의 시는 평범한 일상도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그의 언어는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어 읽는 동시에 우리 가슴을 울렁이게 한다. 그런 나태주의 시를 읽고 필사하는 일은 감정의 풍요로 나아가는 하루 중 가장 황홀한 발걸음이다.감성적인 캘리그라피와 따뜻한 삽화로시를 읽고 쓰는 즐거움이 한층 더!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하고 싶은 어느 아침, 편안하게 잠들고 싶은 어느 밤, 누군가가 그리워 참을 수 없는 어느 순간… 책을 펴고 그의 시를 써보자. 어딘가 모르게 텅 비었던 마음이 온전하게 채워질 것이다. 총 100편의 시가 사랑, 그리움, 일상, 자연, 그리고 다시 사랑까지 총 다섯 파트로 나뉘어 있다. 꼭 차례대로 읽지 않아도 좋다. 오늘 내 마음과 가장 잘 맞는 시를 찾아 읽고, 그 시를 쓰면 된다.읽고 쓰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뭉클해지는 나태주 필사시집에 이 시대 최고의 감성 캘리그라퍼 배정애와 추억을 그리는 삽화가 슬로우어스가 참여했다. 《끝까지 남겨두는 그 마음》에 이은 두 번째 의기투합이기에 그들의 글씨와 그림은 나태주 시와 더욱 닮아 있다. 감정을 머금은 캘리그라피는 보는 것만으로도 시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전해지는 듯하고, 물감으로 세심하게 하나하나 작업한 그림은 눈에 담는 것만으로도 우리 마음을 설레게 한다. 이 책의 또 다른 재미는 파트별로 마련된 ‘시인의 필사’ 코너에서 찾을 수 있다. 나태주 시인이 직접 필사한 &lt;부탁&gt; &lt;너의 바다&gt; &lt;시&gt; &lt;동백&gt; &lt;어떤 문장&gt;이 수록되어 있어, 책 한 권에 시인과 나의 필사가 함께 담기는 특별한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필사하며 그리움을 붙잡는 일,인생의 꽃을 활짝 피우는 일!나태주 시 전반에 깔린 정서는 그리움이다. 그는 언제나 그리움을 노래한다. 그 대상은 사람일 수도 있고, 자연 풍경일 수도 있고, 숨 쉬는 것만으로도 벅찬 어떤 순간일 수도 있다. 나태주는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사랑해야할 것들을 사랑하고 그리워해야할 것들을 그리워한다. 작은 감정마저도 숨기고 외면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버린 우리의 일상에서 그는 시의 솔직하고 꾸밈이 없다. 누구나 다 느낄 수 있는 감정이지만 누구나 다 표현할 수는 없는 감정이기에 우리는 그의 시를 읽으며 마음이 저릿하고 웃음이 나기도 한다. 《너만 모르는 그리움》 초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시 &lt;너만 모르는 너의 그리움&gt; 속에는 나태주 시인의 이러한 정서가 응축되어 있다. “그리움은 성가시다/어린아이처럼 칭얼대고/불멸의 밤처럼 매달린다//그리움 없는 세상은 얼마나/삭막한 세상이며/사랑을 꿈꾸지 않는 인생은/또 얼마나 시들한 날들일 거냐”비단 그리움만이 아니다. 인생을 살며 느끼는 모든 감정이 그러하다. 시를 필사하는 일은 하루를 살아내느라 잠시 덮어뒀던 마음들을 다시금 책상에 올려놓는 일이다. 그 과정이 때로는 성가시고, 때로는 들뜨겠지만, 나태주 시인의 말처럼 그러한 감정의 울렁임이 있기에 우리의 인생은 결코 시들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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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늑대의 왕 (커버이미지)
    [문학]늑대의 왕
    • 니클라스 나트 오크 다그 (지은이), 송섬별 (옮긴이)
    • 세종(세종서적)
    • 2021-03-03

    “《레미제라블》과 《양들의 침묵》의 환상적인 만남”이정명, 프레드릭 배크만, A. J. 핀이 극찬한 괴물 신인의 등장!인간의 탐욕과 원초적 본성을 파헤친 스웨덴판 셜록 홈스아마존 베스트셀러, 35개국 출간, 2018 스웨덴 올해의 책니클라스 나트 오크 다그라는 낯선 이름의 소설가가 돌풍을 일으키며 데뷔했다. 그의 첫 소설 《늑대의 왕(원제 1793)》은 1793년 스웨덴을 배경으로 신원을 알 수 없는 훼손된 사체의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추리소설로, 비평가들로부터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 스티그 라르손의 《밀레니엄》 시리즈, 빅토르 위고의 《레미제라블》,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스》 같은 수많은 명작에 비견되며 찬사를 받았다. 도발적인 상상력과 섬세한 리얼리티가 결합된 ‘히스토리컬 누아르’라는 새로운 장르의 탄생이라는 평을 받으며 스웨덴에서 30만 부 이상, 독일에서 1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법관 출신으로 이성을 상징하는 세실 빙에와 전쟁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싸움꾼 방범관 미켈 카르델이 잔인한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데, 속도감 넘치는 전개와 충격적인 반전으로 독자들을 단숨에 몰입하게 만든다. 다양한 인물들의 시점과 가을-여름-봄-겨울 순으로 시간을 역행했다가 순행하는 구성을 통해 사건을 입체적으로 파헤치며, 전쟁과 전염병, 빈곤으로 죽어간 시체들 위에 쌓아 올린 18세기 스톡홀름의 전체상을 그려 보인다. 미켈 카르델이 등장하는 ‘벨만 누아르’ 삼부작 중 첫 권이다. *시인 칼 벨만은 18세기 스웨덴을 상징하는 인물.충격적 폭력 묘사와 생생한 인물들을 통해 18세기 북유럽 풍경을 현대 스릴러의 다이내믹한 속도감으로 복원한 역사추리소설. 잔혹함과 아름다움의 긴장감을 통해 인간의 사악함과 인간에 대한 연민을 동시에 그려낸다. 탐욕과 타락, 끔찍한 공포로 얼룩져 있지만 쉽게 책을 내려놓을 수 없다. _소설가 이정명(《밤의 양들》 《뿌리 깊은 나무》)1793년, 왕이 암살된 이듬해의 스톡홀름온갖 쓰레기가 떠다니는 호수에 팔다리 없는 사체가 떠오른다1793년은 프랑스에서 혁명의 바람이 불고, 스웨덴의 전제군주 구스타프 3세가 가장무도회에서 수하에게 총격당해 죽은 지 일 년이 지난 후다. 갑작스레 왕위에 오른 어린 왕과 그를 조종하는 섭정은 무능하고 귀족들은 사리사욕만을 추구하는 가운데, 러시아와 벌인 수년간의 전쟁으로 경제는 파탄에 이르렀고 프랑스에서는 혁명 소식이 전해져 민중의 불만을 더욱 끓어오르게 한다. 1793년 가을, 방범관 미켈 카르델은 파트부렌 호수에 사람이 죽어 있다는 부랑아들의 말을 반신반의하며 스톡홀름의 오물이 모이는 장소인 더러운 호숫물에 직접 뛰어든다. 토막 난 짐승 사체인 줄 알았던 그것은 팔다리가 절단된 시신으로, 눈도 없고 이도 없고 혀도 잘린 채로 달빛 아래 금빛 머리카락을 빛내며 둥둥 떠 있다. 카르델은 사체를 붙들고 헤엄쳐 뭍으로 돌아오면서 묘한 감정에 사로잡힌다. 러시아와의 해전에 참전했던 카르델은 포탄에 한쪽 팔을 잃는 바람에 물에 빠진 전우를 살리지 못한 데 대해 죄책감에 시달리는 인물이다. 한편 명석한 두뇌와 끈질긴 심문으로 법관으로서 유명세를 떨치면서도 외톨이로 지내던 세실 빙에는 서른도 되지 않은 나이에 폐결핵을 선고받은 터다. 어느 날 그는 호수에서 발견된 시체에 대해 비밀리에 수사해달라는 치안총감의 부탁을 받게 된다. 죽어가는 탐정과 공황에 시달리는 조력자,두 사람은 진실에 다가갈 수 있을까? 검시를 위해 시체안치실을 찾은 빙에와 호기심에 거짓 핑계를 대고 참관한 카르델은 시신의 몸에 난 상처 중 어떤 것도 직접 사인은 아님을 파악한다. 양팔과 양다리는 절단된 부위가 아물고 나면 다른 부위를 절단하는 식으로 목숨을 붙여둔 채 오랫동안 공들여 훼손되었던 것이다. 빙에는 사체에서 살인자의 강력한 의지와 결단을 읽어낸다. 빙에는 수사를 위해 카르델에게 도움을 구하지만, 카르델은 끔찍한 시신 앞에서도 냉정할 만큼 침착한데다 자신의 약점과 거짓말까지 꿰뚫어보는 빙에의 태도에 애꿎게 화를 내고 만다. 빙에는 죽음을 앞둔 순간에도 평생 의지해온 이성이라는 기준에 따라 행동하려 하며, 고통을 잊기 위해 일에 몰두한다. 그에 비해 카르델은 전장에서의 참혹한 기억으로 환상통과 악몽에 시달리며 알코올과 싸움질로 세월을 보내던 중이다. 거구의 싸움꾼인 카르델과 냉철한 이성의 수호자 빙에는 상극처럼 보이지만, 위험을 감수하기로 하고 함께 사선을 넘나들며 두 사람 사이에는 차츰 우정 비슷한 것이 생겨난다. 하지만 과연 빙에의 의지가 병약한 신체를 극복할 수 있을까? 게다가 이들을 돕는 치안총감은 상부의 미움을 사 언제까지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이다. 새로운 총감이 부임하면 수사는 물거품이 된다. 남은 시간이 얼마 없고, 그 어느 때보다 고단한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1793년의 냄새와 온도까지 그대로 전달하는 철저한 고증과 사실적인 묘사 《늑대의 왕》의 독특한 위상은 미스터리이되 한편으로는 역사소설이라는 점에 있다. 20년간 전제군주로 군림하던 구스타브 3세의 암살은 스웨덴 역사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작용했고, 18세기 후반은 세계사적으로 중세의 어둠이 물러나지 않은 채 근대성의 맹아가 움트고 있는 혼란스러운 시기였다. 소설 속 스톡홀름은 18세기 스웨덴에 대해 일반적으로 떠올리기 쉬운 목가적인 이미지를 정면으로 반박하며 고통과 절망을 드러내 보인다. 준비 없이 시작된 대러시아 전쟁의 참상과 그 후유증, 전염병에 속수무책으로 쌓여가는 시체들, 빈민 구역의 열악한 환경, 기형으로 뒤틀린 신체, 분뇨가 가득 쌓인 거리… 특히 땅이 얼어 매장되지 못하고 쌓인 채로 봄이 오기를 기다리는 시신들, 강렬한 시취를 풍기며 부패한 시체의 몸속에 자리 잡은 벌레나 쥐떼, 끔찍한 방법으로 신체를 훼손하는 장면 등은 건조한 문체로 담담하게 묘사되었음에도 강렬한 잔상을 남긴다. 한편 이 소설의 작중인물들은 양털이며 말털로 만든 가발을 쓰고 아침이면 요강을 비우고 우물에서 몸을 씻는데, 당시 사람들다운 행동과 일상이 리얼리티를 더해준다. 의사는 나쁜 피를 빼내는 방법이라며 환자의 가슴에 양잿물로 상처를 내고, 사형집행장에는 구름 같은 구경꾼이 몰려 참수 장면을 흥미롭게 지켜본다. 왕실에 대한 비난이며 프랑스혁명 소식이 은밀히 퍼져 나가는 카페와 술집, 퇴폐적인 환락가와 매음굴, 인물들이 추격전을 벌이는 스톡홀름의 뒷골목은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묘사되어 현장감을 자아낸다.부분적으로 드러나는 진실과 반전 입체적으로 설계된 1793년의 가을, 여름, 봄, 겨울4부로 나뉜 《늑대의 왕》 1부와 4부는 빙에와 카르델의 수사를 다룬다. 가을이 지나 겨울에 접어들면서 사건의 실체가 조금씩 드러나지만 빙에는 점점 더 병세가 깊어지고 매일같이 죽음에 가까워진다. 2부와 3부는 사건이 일어나기 전 봄과 여름으로 돌아가 서로 다른 두 인물을 따라간다. 각 부는 독립적으로도 극적인 이야기로서 완결성을 지니고 있거니와, 핵심 사건과 인물들의 연관성은 전개에 따라 서서히, 으스스하게 드러나며 긴장감을 지속시킨다. 4부에서 모든 의문이 풀리면, 단순히 역사적 배경이나 스쳐가는 장면, 단역으로 보였던 인물들이 중요한 복선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이와 함께 작품 곳곳에 숨겨진 비유와 상징, 아이러니를 찾아내는 것도 흥미롭다. 이 도시에서는 누군가의 선의가 오히려 타락할 기회를 제공하고, 불의는 친절을 가장해 접근한다. 술수와 계략이 난무하는 이곳에서 늑대들은 속내를 감춘 채 물어뜯을 기회를 노리고, 이들을 피하지 못한 토끼들은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으려 발버둥 치다가 더 깊은 지옥으로 끌려 들어가고 만다. 그리고 늑대 중의 늑대가 몸을 웅크리고 있다. 거침없고 독특하게 장르를 뒤섞어 범죄소설이라는 장르 자체를 단숨에 새로이 정의해 버린 《늑대의 왕》은 독자를 강렬한 불안에 휩싸이게 하면서 외면할 수도 없게 하는 페이지터너다. 일반적인 스릴러의 공식을 따르지 않는 이 책은 지적이면서도 생경한 스릴러의 세계로 독자를 초대할 것이다.수상 내역스웨덴 추리소설가협회 “2017 올해의 신인” 스웨덴 크라임타임 스펙세이버스 어워드 “2018 올해의 데뷔작” 스웨덴 스토리텔 어워드 “2019 최고의 소설”스웨덴 보니어스 북클럽 선정 “2018 최고의 책” 노르웨이 〈아드레세아비센〉선정 “2018 최고의 범죄소설” 노르웨이 〈아프텐포스텐〉선정 “2018 최고의 범죄소설” 노르웨이 〈다그블라데트〉선정 “2018 최고의 인기작”벨기에 〈우모〉선정 “2018 최고의 소설 12권” 영국 〈선데이타임스〉추천 “2018 여름에 읽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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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카스기 가의 도시락 1 (커버이미지)
    [문학]다카스기 가의 도시락 1
    • 야나하라 노조미 지음, 채다인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8-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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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지 커피일 뿐이야 (커버이미지)
    [문학]단지 커피일 뿐이야
    • 이선주 지음
    • 자음과모음
    • 2023-12-27

    커피 냄새와 함께 찾아온 엄마의 사랑은 과연 진짜일까?문학동네 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이선주 작가의 따뜻한 성장 소설아빠가 돌아가신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는데세상에서 가장 불편한 커피 냄새가 내게 찾아왔다『단지 커피일 뿐이야』의 주인공 산에게는 아빠가 돌아가신 지 1년도 되지 않아 갑작스럽게 새아빠가 생긴다. 새아빠의 이름은 브랜든. 아빠가 살아계실 적 자주 갔던 카페의 사장이다. 브랜든은 집에서도 매일같이 커피를 내리고, 산은 브랜든이 집에 함께 살게 된 이후 커피 냄새를 역하게 느끼기 시작한다. 산은 커피 냄새를 극복하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한다. 숨을 참아보기도 하고, 다른 음료에 커피를 섞어 마시기도 하고, 직접 커피를 내려 보기도 한다. 하지만 산은 커피 냄새를 극복하지 못한다. 정확히는 커피 냄새가 자신에게 불편하다는 사실을, 역하다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극복하려 하지 않는다. 이 책에서는 ‘커피 냄새’로 형상화되는 트라우마나 고통은 피해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이는 것이라는 사실을, 그것이 더 용기 있는 방식의 ‘극복’임을 작가는 산의 행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풀어낸다.고통은 인간의 존재 조건이다. 존재하지 않는다면 고통 따윈 느낄 수 없을 테니까.원고를 쓰는 동안 고통을 주시되, 고통을 받아들일 용기도 함께 달라는 기도문을 떠올렸다.산이가 고통을 겪지 않기를 바라기보다는, 고통을 이겨 낼 수 있는 용기를 갖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썼다._작가의 말 중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청소년의 현실적이면서도 솔직한 감정들을 말하다『단지 커피일 뿐이야』는 트라우마를 대하는 태도에 대한 새로운 길과 함께 새로운 가족이 생긴다는 것이 기존의 가족을 허무는 것이 아님을 이야기한다. 산과 산의 엄마, 그리고 브랜든이 서로를 조금씩 이해하는, 어른과 아이 모두의 성장 소설이라고 할 수 있겠다. 산과 함께 성장하는 인물 중 산의 친구인 재범의 사랑 이야기는 소설에 밝은 분위기를 더해주면서 동시에 청소년들에게 이성 관계에 있어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옳은지 생각해 볼 여지를 주기도 한다. “어제 연락 씹었더니 전화만 30통 가까이 왔어. 쟤 사이코지?”오로라가 침을 삼켰다.“쟤 전 여자친구한테도 막 집착하고 그랬어? 나 무서워서 나왔어.”오로라가 구조를 기다리는 고양이 같은 표정으로 나를 쳐다봤다.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고 했던 재범이의 말이 떠올랐다. 사실 도끼 들고 쫓아오면 어떤 여자라도 넘어간 척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_본문 중또 브랜든의 전 여자친구, 문제의 블로그 ‘아무리 마셔 봤자’의 주인 등 잠깐씩 등장하는 입체적인 캐릭터들의 존재감도 이 책을 더욱 즐겁게 읽을 수 있도록 만드는 요소 중 하나다. 이들은 잊을 만하면 등장해 때로는 산에게 혼란을 주기도 하고, 때로는 깨달음을 얻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산이 브랜든에 대한 오해를 푸는 과정에서 브랜든을 보다 잘 이해하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는 셈이다.사랑도 트라우마도, 청소년들에게는 ‘처음 느껴보는 감정’일 수 있다. 이러한 감정을 겪을 때 필연적으로 하게 되는 실수들과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불안감을 『단지 커피일 뿐이야』를 통해 바라볼 수 있기를, 그리고 마침내 산과 재범처럼 한 발짝 더 성장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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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 너머로 달리는 말 (커버이미지)
    [문학]달 너머로 달리는 말
    • 김훈 (지은이)
    • 파람북
    • 2021-03-03

    문장은 전투와 같고, 표현은 양보할 수 없다 간결하면서도 힘이 있는 문장은 표현의 정확성이 담보될 때 가능하다. 작가 김훈을 얘기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문장과 표현의 힘이다. 소설 『달 너머로 달리는 말』에서는 그 힘이 더욱 빛을 발한다. 문장은 잘 벼린 칼처럼 예리하고 표현은 냉정한 듯 마음을 사로잡는다. 굳이 장르를 밝힌다면, 이 소설은 일종의 판타지 소설이다. 판타지적 요소들을 차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그러나 이러한 장르 규정은 중요하지 않다. 역사소설 3부작 『칼의 노래』, 『현의 노래』, 『남한산성』의 ‘일러두기’를 통해 밝혀왔던 것처럼, 그의 소설은 ‘오직 소설’이고 ‘다만 소설’이며 ‘오로지 소설’일 뿐이다.소설 『달 너머로 달리는 말』은 시원(始原)의 어느 지점에서 시작한다. 굳이 시대를 밝히자면 인간이 말[馬] 등에 처음 올라탄 무렵이지만, 그 시기를 인간의 역사에서 가늠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기록이 사실을 증명하지 못하는 역사 이전의 시대이며, 인간의 삶이 자연에서 분화하지 못하고 뒤엉켜 있는 상상의 공간이기 때문이다. 일찍이 접해본 적 없는 전폭적이고 독창적이며 흥미로운 설정이다.기록으로 전하지 않는 아득한 시간과 막막한 공간을 작가는 신화적 상상력으로 채워간다. 이야기는 세계를 인식하는 바탕과 삶을 구성하는 방식이 다른, 결코 하나로 묶일 수 없는 두 나라 초(草)와 단(旦)의 물러설 수 없는 전쟁을 배경으로 전개된다. 야만과 문명이 충돌하며, 그 속에서 무연한 생명들이 꿈틀거리고 울부짖으며, 태어나고 또 죽어간다.소설의 중심에 두 마리의 말[馬]이 등장한다. 초승달을 향해 밤새도록 달리던 신월마(新月馬) 혈통의 토하(吐霞)와 달릴 때 핏줄이 터져 피보라를 일으키는 비혈마(飛血馬) 혈통의 야백(夜白)이다. 두 마리 말은 초와 단의 장수를 태우고 전장을 누비며 인간의 참혹하고 허망한 전쟁을 목도하고 전후의 폐허에서 조우한다. 이와 관련해 작가는 “말은 문명과 야만의 동반자였다. 나는 인간에게서 탈출하는 말의 자유를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소설은 긴박한 구성과 속도감 있는 전개로 독자를 종횡무진 이야기 속으로 끌고 들어간다. 등장인물의 사사로운 감정에 개입하지 않는, 자칫 무심하게 느껴지기도 하는 간결한 문장은 역설적으로 극도의 긴장감을 끌어낸다. 책장을 덮고도 시원의 초원을 달리던 말들이 들려주는 땅의 노래가 깊은 여운을 남기는 작품이다.책에는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과 말에 대해 간략한 설명을 붙여 놓았다. 작가는 독자의 편의를 위해 사람의 이름은 한 글자로 말의 이름은 두 글자로 지었다. 더불어 독자가 소설 속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이야기가 전개되는 전체 공간을 옮겨 놓은 지도를 수록하고 있다.달의 뒤편을 탐사하듯, 긴장으로 가득한 문장과 경이의 상상력!이야기의 무대로 가상의 시대와 공간, 그것도 아득하고 막막한 시원(始原)의 한 지점을 설정했다는 것 자체가 이전의 소설들과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이제까지 김훈의 소설이 ‘역사’가 아닌 ‘존재’에 초점이 맞춰있기는 하지만, 그 존재는 대게 당대에 발이 묶인 자들이었다. 이 소설은 당대성의 족쇄가 풀린 채 이야기가 시작된다. 일찍이 고유하고 확고한 문학 세계를 구축해온,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로서는 파격이라 할 시도이며, 문학적 도전이기도 하다.시원의 공간은 역사를 신화로 환원한다. “햇빛에 바래면 역사가 되고 달빛에 물들면 신화가 된다”고 했던 이병주의 말을 빌자면, 이 이야기는 햇빛에 드러난 지나간 사실로서의 세계가 아니고 달빛이 어른거리는 상상의 세계이다. 작가는 상상의 공간에 숨결을 불어넣고 이야기에 질서를 부여함으로써 완전한 하나의 세계를 창조해낸다. 노년에 이른 작가의 상상력은 그 어떤 젊은 작가의 소설보다 활달하고, 등장인물의 캐릭터는 물론 자연과 동물에 대한 묘사까지 살아 숨 쉬듯 정교하다. 우리가 본 적이 없는 달의 뒤편을 그려내듯, 작가는 이제까지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세계를 독자의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낸다. 이야기의 발단은 이렇다. 대륙을 가로지르는 강의 이름은 나하(奈河). 이 강을 사이에 두고 북으로는 초(草), 남으로는 단(旦) 나라가 소수부족들을 통합해 지배 세력을 형성한다. 초는 초원에서 이동 생활을 하는 유목 집단이다. 문명의 부산물들은 이동의 자유를 제한하므로 문명을 등진 채 육체의 힘에 기대어 야생의 삶을 살아간다. 그들은 성을 쌓지 않고 신전과 무덤이 없으며, 문자를 배격한다. 반면, 단은 땅에 들러붙어 소출에 기대어 사는 농경 집단이다. 문자를 숭상하며 거대한 왕궁을 짖고 전각을 세운다. 결코 화합할 수 없는 두 세력 사이에 전쟁과 일상은 구분되지 않는다. 전쟁은 숙명과도 같고 잔혹했다. 작가의 작품 속에서 전쟁은 생소하지 않다. 임진왜란(『칼의 노래』), 병자호란(『남한산성』), 신라의 가야정벌(『현의 노래』) 등이 그 예다. 이 소설에서도 전쟁은 매우 주요한 장치로 작용한다. 수평적 세계관과 수직적 세계관으로 상징되는 유목과 농경의 서로 다른 가치관이, 야만과 문명의 화합할 수 없는 이념이 부딪치는 처절함 속에서 세상과 인간은 공허한 민낯을 드러낸다. 작가와의 대화에서 “문명과 야만은 지금도 뒤엉켜 있다”고 했거니와, 이 전쟁을 문명의 탈을 쓴 현대의 야만성에 빗댈 수도 있을 것이다. 어떤 근사한 이념으로 포장되든 인간의 욕망이 발흥하는 곳에 아수라가 펼쳐지기 마련이다. 작가는 그것에 저항하는 ‘생명의 힘’을 그리려 했다.질문과 답변 ‘말〔馬〕’을 중요한 캐릭터로 등장시킨 이유는 무엇인가? 말은 힘이 강하고 성품은 강인하며 외모는 아름답다. 말은 문명과 야만의 동반자였다. 나는 인간에게서 탈출하는 말의 자유를 생각했다. 말 두 마리, 야백과 토하의 최후는 미리 설정했다. 이 말 두 마리는 인간에게 끌려다니면서도 저항한다. 그 결말에 이르는 과정에서 여러 번 철거와 재공사가 있었다. 초(草)와 단(旦) 두 나라를 구상할 때 참고한 역사 속 나라가 있는가?모델로 삼은 고대국가나 시대는 없다. 거칠게 말해서, 초는 유목적이고 단은 농경적이다. 세계를 인식하는 바탕도 다르다. 인간집단 사이 적대의식의 뿌리와 전개 과정을 나는 늘 의아하게 여긴다. 무엇을 더 쓸 작정인가?여생의 시간을 아껴서 사랑과 희망, 인간과 영성, 내 이웃들의 슬픔과 기쁨, 살아 있는 것들의 표정에 관해서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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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의 진짜 인생은 (커버이미지)
    [문학]당신의 진짜 인생은
    • 오시마 마스미 지음, 김난주 옮김
    • 무소의뿔
    • 2018-09-21

    제152회 나오키상 후보작!세 사람의 삶이 빚어내는 세 가지 이야기\"가가미 씨, 당신의 진짜 인생은 어떤 것이었을까요? 홀리 씨 때문에 뒤틀렸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은 당신의 진짜 인생은?\"가가미 씨가 불쑥 걸음을 멈추고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밤하늘에 별이 하나, 둘, 반짝이고 있다. 하얗게 반짝거리는 빛은 자그마한데 유난히 고결하고 명징하다.베스트셀러 ‘비단 배’ 시리즈의 작가이자 판타지 소설의 대가 모리와키 홀리, 당신의 진짜 인생은? 홀리 씨가 던진 이 한마디에 이끌려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되는 우시로 게이코, 그녀는 홀리 씨의 비서로 일하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 담당 편집자의 권유로 자신이 흠모하는 홀리 씨의 저택에 제자로 들어간 신인 작가 구니사키 마미, 그녀는 그녀만의 특별한 고로케를 튀기기 시작하는데, 그녀에게 글을 쓴다는 것은? 세 사람의 삶이 빚어내는 세 가지 이야기! 무언가 써야만 살아갈 수 있는 그들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너, 그럼 그걸 써야지. 그렇잖아? 쓴다는 건 그런 거잖아? 너, 쓰겠다고 마음을 정했으면, 그렇게 맥없는 글로 얼버무리면 안 돼. 거기다 너, 아무것도 안 썼잖아. ‘마법의 고로케’라고 제목은 거창하게 붙였으면서, 마법의 고로케에 대해서는 거의 아무것도 쓰지 않았잖아. 그럼 쓴 게 아니지. 나는 그렇게 생각해. 너, 정했잖아, 그렇지? 쓰겠다고.” 모리와키 홀리, 우시로 게이코, 구니사키 마미, 그들 앞에 ‘진짜 운명’이 기다리고 있을 것인가? 이 책은 당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또 그렇게 살고 있는지 우리에게 질문하게 만든다.‘글쓰기’에 사로잡힌 세 여자들의 진짜 운명은?신인작가 구니사키 마미는 담당 편집자인 가가미의 권유로 존경하는 판타지 작가 모리와키 홀리의 제자가 된다. 그러나 말이 제자이지 집에 들어가 실제 하는 일은 홀리의 시중을 드는 것이다. 홀리의 거대하고 유니크한 저택에서는 비서인 우시로 게이코가 일상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홀리는 마미를 만나자마자 자신의 베스트셀러 ‘비단 배’ 시리즈에 등장하는 검은 고양이 이름인 ‘처칠’이라고 부르겠다고 한다. 편집자인 가가미도 무슨 영문인지 몰라 하지만, 비서인 우시로는 아무 것도 가르쳐 주지 않는다. 여러 가지로 당황스러운 데다, 홀리 선생님이 실은 이제 글을 쓰지 못한다는 것을 안 마미는 저택에서 도망친다. 한편 마미의 출현으로 홀리는 자신의 과거와 자신이 낳은 이야기를 되돌아보게 된다. 부모를 잃은 어린 시절, 데뷔할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해 도와 준 남편 미노시마. 그러나 인기 작가가 된 후 미노시마와 이혼, 그는 저택을 떠났다. 홀리는 우시로를 비서로 데려오고 자신은 소설에 전념했지만, 서서히 창작 의욕을 잃어간다. 그리고 우시로 자신이 버리고 온 과거, 모리와키 홀리의 원고를 우시로가 대신 집필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가가미와 우시로가 나타나 다시 저택으로 돌아가게 된 구니사키 마미. 그러고는 홀리 선생님과 전 남편 미노시마의 추억의 맛을 재현하겠다고 고로케를 만들기 시작한다. 소설은 어떻게 쓰는지 모르지만, ‘고로케의 말은 들을 수 있다’ 는 마미의 고로케는 주위 사람들에게 대호평이다.누군가를 만나 인생이 달라졌다면…. 나의 진짜 인생은 무엇일까.당신을 만나기 전? 아니면 지금의 내 인생? 그런데 진짜 인생이라는 게 있기는 한 걸까?모리와키 홀리 비단 배 시리즈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판타지 소설의 여왕. 언젠가부터 멈춰버린 이야기, 펜을 들어 다시 비단 배를 움직이게 할 것인가?우시로 게이코 인기작가 홀리 씨의 개인비서.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버리고 홀리 씨의 저택을 관리하며 비밀스럽게 작가를 대신하여 글을 쓰기 시작하는데…. 구니사키 마미 슬럼프에 빠진 신인작가. 자신이 흠모하는 홀리 씨의 대저택에 들어가 특별한 고로케를 튀기기 시작하는데, 그녀에게 글을 쓴다는 것은?세 사람의 삶이 빚어내는 세 가지 이야기! 무언가 써야만 살아갈 수 있는 그들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추천의 말* 처음부터 너무 재미있었다. 점점 이 이상한 세계에 스며들어가는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새로운 멋진 판타지와의 만남, 신비롭고 미궁에 빠지게 만드는 소설을 만나다.* 내 ‘진짜 삶’을 찾아, 살아보고 싶게 만든다!- 아마존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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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이킬 수 없는 약속 (커버이미지)
    [문학]돌이킬 수 없는 약속
    • 야쿠마루 가쿠 지음, 김성미 옮김
    • 북플라자
    • 2018-09-21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15년 전 버려버린 과거에서 도착한 한 통의 편지가 봉인해 둔 기억을 되살아나게 한다!“그들은 지금 교도소에서 나왔습니다!”주인공이 과거에 저지른 죄, 그리고 15년 전에 했던 어떤 약속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미스터리 소설!! 사람이 죄를 지으면 어떻게 그 대가를 치러야 할까? 죄를 한 번 저지르면 그 사람은 영원히 행복해질 수 없고 새로운 삶을 꿈꿔서도 안 되는 것일까? 응징과 용서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물음표를 던지는 일본 베스트셀러 추리소설!야쿠마루 가쿠의 걸작《돌이킬 수 없는 약속(誓約)》에는 수많은 복선이 깔려 있는데, 무심코 지나친 소품이나 에피소드가 뒤에서 의미를 갖고 연결되어 아귀가 들어맞는다. 던져진 단서 중 회수되지 않는 것이 없으므로 작은 장면 하나도 허투루 지나칠 수 없다. 저자의 초기 걸작에 이어 발표된 이번 신작은 “작가로서 제2막을 열었다”, “새로운 한 걸음을 내디딘 기념비적 작품”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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